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함께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 실시함으로써 정부가 토양에서 식탁까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 수의과학검역원 영남지원을 방문해 검역관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입장에서는 5∼10년 걸릴 일을 앞당겨서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검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격려했다.
정 장관은 "미국 방송사는 광우병 의심 소가 주저앉는 장면을 보도하면서 사실과 주장을 균형있게 전달했지만 일부 국내 언론들은 사실보다는 거품에 치우쳐 보도해 광우병에 대한 공포만 키웠다"며 "있는 사실만 보도하고 거품을 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이어 "사직서를 써놓고 있지만 물러나는 그 때까지 온 몸을 바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아 둘러본 뒤 5개 수협 대표 등 수산단체 대표들과 1시간여 동안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수산단체 대표들은 "어업용 면세유가 1드럼(200ℓ)에 22만원까지 치솟아 조업을 해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어 출어를 포기하는 어선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정부가 어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을 세워 달라"고 건의했다.
일부 수산단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어민과 어업을 홀대하고 수산업을 잘 모르는 사람을 장관자리에 앉혀 연근해 수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고유가로 고통받는 어민들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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