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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무역 적자…우리 경제 어디로 가나

남정민

입력 : 2008.07.01 20:26

치솟는 기름값이 소비자 물가 상승의 진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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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경제뉴스부터 전하겠습니다. 그런데 우울한 소식입니다. 우리 경제 여기저기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상반기 무역수지 역시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습니다.

먼저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의 진원지는 기름값입니다.

경유값은 1년전에 비해 51%가 올랐고, 등유는 64%, LPG는 37%가 올랐습니다.

여기에 밀가루와 돼지고기, 달걀은 물론 빵과 라면, 비스켓 까지 먹거리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학원비와 이미용료 등 서비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김용자/서울 양재동: 고기도 옛날에는 한 근샀으면 지금은 400그램만 산다든지, 눈에 보이면 아무래도 돈을 더 쓰니까 덜 나오게 되죠.]

이에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를 기록하면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고, 많이 쓰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7%에 달해, 실제 느끼는 물가수준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무역 수지도 적자로 돌렸습니다.

지난 5월 반짝 흑자를 보였던 무역수지는 고유가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서 6월엔 2억 8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올 상반기 무역수지는 57억 달러 적자를 내면서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20.5% 증가했지만 고유가로 수입이 29.1%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재훈/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당초에 유가를 77불 정도로 봤었는데 100불 10센트 배럴당 늘어났기 때문에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상반기 무역적자가 난 것으로 보고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대로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고물가에 무역수지 적자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