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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장관 "장관 끝날 때까지 할일 하겠다"

입력 : 2008.07.01 18:53|수정 : 2008.07.01 18:53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일 "농.수산업의 틀을 바꿨기 때문에 (장관을 그만두더라도)여한이 없다. 장관이 끝날 때까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장관으로서 해야할 할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읍 국립수산과학원을 방문, 직원들과 가진 대화에서 "바깥에서 장관 교체 0순위이고 매국노라고 말하지만 내가 매국노가 아니면 된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일해왔기 때문에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된다.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장관 교체 0순위라고 장관실에 앉아 있으면 되겠느냐"면서 "자랑은 아니지만 2월29일 취임 이후 넉달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장관으로서 해야할 일은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부산에 왔다"면서 지방순시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농업의 경우 농장에서 식탁까지 원산지를 일괄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바꿨으며 수산분야도 수요자 중심으로 틀을 바꿨다"면서 "외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조직화, 차별화,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립수산과학원 방문을 마치고 농림수산기관.단체장과 만찬을 가졌으며 2일 오전에는 부산공동어시장을 방문, 어입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정 장관의 부산 방문에 대해 지역의 수산업계와 어민들은 냉담한 분위기다.

수산업계 관계자와 어민들은 "정 장관이 곧 있을 개각에서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에서 지방 순시에 나서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간담회에서 현안사항을 건의해도 얼마나 반영되겠느냐"면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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