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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오시네∼'…들뜬 외교부

입력 : 2008.07.01 10:11|수정 : 2008.07.01 11:2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3~7일 방한을 앞두고 외교통상부가 들뜬 분위기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해도 한 건물에서 함께 일했던 반 총장이 외교관으로는 최고의 자리인 유엔 사무총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친정'을 찾는 만큼 남다른 감회에 젖어있는 것.

특히 '쇠고기 파동'에 따른 외교부 책임론에 다소 움츠러든데다 잇단 정상외교와 북핵문제 등 다양한 외교현안에 대처하느라 피로가 쌓일 대로 쌓인 일선 외교관들은 성공한 대선배의 방한이 재충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유엔 총장은 국빈급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의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 대상이 한국인이자 대선배인 반 총장인지라 외교부는 더욱 준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반 총장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유명환 외교부 장관도 그의 방한 관련사항은 되도록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장관이던 2005년 필리핀 대사였던 유 장관을 외교부 제2차관으로 발탁, 성공시대를 열어준 '은인'이며 유 장관은 이후 제1차관으로 자리를 옮겨 2006년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선거운동을 위해 자주 비웠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운 것은 물론 사무총장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하며 보답했다.

두 사람은 2006년 말까지 외교부 장관과 제1차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반 총장은 4박5일의 짧지 않은 일정이지만 취임 후 첫 방한인지라 대통령과 총리, 국회의장 등을 예방하고 각종 유엔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고향까지 방문하는 등 일정이 빡빡해 외교부 인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리 넉넉지는 않다.

그럼에도 그는 시간을 쪼개 외교부 직원들과 따로 만나 격려하는 자리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과장급 당국자는 "반 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다소 떨어진 외교부의 사기가 다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