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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의 동생 사랑? MJ에 '제네시스' 선물

입력 : 2008.07.01 11:21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최근 동생인 정몽준 의원에게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선물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 제네시스를 자비를 들여 구입한 뒤 차량을 정 의원 부부에게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 부부는 정 회장이 선물한 제네시스에 대해 증여세를 내고 명의를 변경했으며, 현재 부인인 김영명씨가 주로 제네시스를 이용하고 정 의원은 평소에 애용하던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을 주로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에도 정 의원에게 선거 유세에 활용하고 이왕이면 신차 홍보도 해달라며 제네시스 판촉 차량 한대를 제공했다.

이처럼 최근 정 회장이 정 의원에게 고급 세단을 가지고 애정을 표시한 것과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작고 이후 '불화'로 치달았던 범 현대가의 화합 무드 조성을 위한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범 현대가는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이른바 '왕자의 난'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간의 경영권 분쟁 등 일련의 불미스런 사태로 내홍을 겪은 바 있고, 이후 정 회장과 정 의원도 자주 왕래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기존의 갈등 분위기에서 서서히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3월 선친 작고 이후 처음으로 제사에 참석해 정 의원 등 일가족들과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 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7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찾은 자리에서 시아주버니인 정몽구 회장에 대해 "현대가의 정통성은 정몽구 회장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최근 들어 범 현대가의 장자로서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