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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료제 함부로 사용하지 마세요

입력 : 2008.06.30 11:38|수정 : 2008.06.30 11:38

수시로 바를 경우 오히려 역효과…밴드 붙여 습윤 상태 유지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아이들은 상처투성이가 되기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상처 치료 상식을 바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상처가 났을 때 식염수나 물로 상처를 닦아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또 과산화수소나 포비돈 등의 소독약을 바른다.

하지만 수시로 바를 경우 오히려 치료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균은 물론, 피부 재생 세포까지 파괴해 오히려 상처 치료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흔히 바르는 복합상처치료제는 깊은 상처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박사는 "감염이 된 아주 심한 상처에는 (치료제 성분 중 하나인)스테로이드제가 상처치료를 억제하고 미생물의 증식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복합제를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진물을 닦아내는 것도 좋지 않다. 조소연 박사는 "진물 안에는 상처의 재생을 돕는 성장 인자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처에는 밴드를 붙여 피부 재생 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도록 '습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내용 출처 : SBS좋은아침 플러스 원>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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