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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원천봉쇄"…게릴라시위 나선 시민들

유재규

입력 : 2008.06.30 07:25

경찰, 방패 휘두르며 강력한 검거 작전…100여 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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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어제(29일) 서울광장 일대를 원천봉쇄하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밤새 1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연행했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촛불집회가 예정돼있던 오후 5시 전부터 서울광장을 경찰이 봉쇄하자 시위대는 곧바로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대가 을지로 쪽으로 이동하며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자, 경찰은 곧 방패를 휘두르며 강력한 검거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두에 있던 시민들이 다치고, 37명이 연행됐습니다.

[이상호/서울 대방동 : 오니까 그냥 이쪽에서 막으려고 들이박고 넘어가는거라..]

저녁 8시쯤 주최 추산 만 명, 경찰 추산 1200명의 시위대가 종로 보신각 근처에 집결해, 미국산 쇠고기 고시무효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의원 7명과 진보신당측 인사들도 농성에 합류했습니다.

[신권재/경기도 남양주시 : 제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너무 대한민국의 인권침해가 심하기 때문에 정말 화가 나서 제가 몸이 다치더라도 와서 사람들 다치거나, 여자 다치는 걸 보호하기 위해서 친구랑 왔습니다.]

자정을 넘겨 경찰이 시위대를 인도쪽으로 밀어내며 본격적인 해산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새벽 2시쯤 대부분의 시위대가 자진 해산했지만, 남아 있던 400여 명이 동대문과 을지로를 오가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새벽 3시쯤부터 다시 강제진압에 들어가 7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 아침 6시부터 서울 통인동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사무실에 수사관 5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