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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촛불집회 못한다'…시위대 '바로 거리로'

이호건

입력 : 2008.06.29 20:49|수정 : 2008.06.29 21:18

경찰, 거리시위 나선 시위대 잇따라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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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난 밤의 격렬한 충돌에 이어서 오늘(29일)부터는 경찰이 아예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오늘 집회는 곧바로 거리행진 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이호건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경찰이 집회장 자체를 봉쇄했다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최측 추산 5천여 명, 경찰 추산 천여 명은 조금 전 이 곳 서울광장에서 소공동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당초 평소보다 2시간 빠른 저녁 5시쯤부터 집회를 열려고 했지만, 경찰이 집회 시작 30분 전부터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 전경 3천여 명을 배치해 시민들을 강제로 밀어내면서 무산됐습니다. 

[최윤정/서울 영등포동 : 저희가 이쪽에 유모차를 기대고 서있었거든요. 그런데 유모차를 빼내고 무력으로 저희들을 진압, 진압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저희를 아무튼 유모차를 빼내고 힘으로 지금 이렇게 해놓은 상태죠.]

경찰은 오늘 집회에 앞서 주최측이 집회 진행을 위해 마련한 무대차량을 견인차로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시민 2명이 연행되기도 됐습니다.

현재 시위대는 경찰의 원천봉쇄를 피해 종로 쪽으로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와 대치할 때마다 반정부 구호를 외치거나 선두에 있는 사람들을 연행하고 있는데, 어젯밤에 이어 오늘 밤에도 또 다시 양측의 출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