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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촛불집회' 격렬한 충돌…부상자 속출

한승환

입력 : 2008.06.29 07:56|수정 : 2008.06.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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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1박 2일 촛불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양측에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1박 2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어제(28일) 저녁 8시부터 행진을 시작해 서울 태평로와 종로1가에서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밤 9시를 전후해 대치중이던 두 곳에서 모두 수 차례 해산 경고 방송을 한 뒤 살수차로 형광액을 섞은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습니다.

시위대도 근처 건물에서 호스를 끌어다 물을 쏘고 전경버스에 밧줄을 걸어 잡아당기며 맞대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상대편을 향해 물병과 돌, 쇠붙이까지 던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버스에 올라간 시민 한 명은 연행과정에서 진압봉으로 여러 차례 맞았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의 해산을 유도하던 자정 무렵 종로1가 쪽에서 전경 버스 1대가 끌려나오자 전경들이 시위대를 밀어내며 강제해산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시각 프레스센터 앞에서도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도했지만 도리어 수십 명이 시위대에 둘러싸여 진압봉과 방패 등을 빼앗긴 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그 후 경찰이 다시 시위대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바닥에 쓰러진 한 여성이 진압봉을 든 전경들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은 지난밤 집회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많은 백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서울 시내 7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 : 느닷없이 인도에 있는 사람부터 방패로 찍고, 넘어진 사람 발로 밟고... 방패로 찍혀서 얼굴이 찢어지고 막느라고 손도 찢어지고 갈비뼈도 부러졌습니다.]

전경 쪽에서도 부상자가 여럿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참가자 4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의 해산작전으로 대부분의 시위대는 해산했지만 이 시각 현재 종로1가와 서울광장에서는 각각 경찰 추산 3천여 명과 백여 명이 남아 집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