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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탑 폭파, 끝이 아니다…핵 폐기 '산 넘어 산'

윤창현

입력 : 2008.06.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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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 신고에 이은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로 북한 핵 폐기를 향한 토대가 일단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핵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과 실질적인 핵 폐기로 이어지기까지 남아있는 과제가 많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직후 북한이 의미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숙/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22년 동안 영변에 서 있던 영변 핵시설 냉각탑이 불과 몇 초 만에 무너져 내리는 것 봤습니다. 어제와 오늘 북한은 핵 신고와 함께 냉각탑 폭파라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진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핵 폐기 논의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40킬로그램 초반대로 신고한 플루토늄 총량에 대해 이견이 여전한 데다, 핵 신고에서 제외된 핵무기에 대한 사찰을 북한이 허용할 지 여부도 불투명해 검증과정 곳곳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중단 조치를 긍정적 조치로 평가했지만, 비핵화 진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보와 남북한 동시 핵 사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앞으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게 전면적으로 철회하는 데로 이어져야 한다. 6자는 자기의 의무 이행에 대해 다 같은 검증, 감시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늘(28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6자 회담 진전 방안과 핵 신고 검증 체계가 논의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