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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 개발의 상징이었던 영변 원자로 냉각탑이 어제(27일) 폭파돼서 해체됐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의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오후 5시 5분, 북한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이 폭파 해체됐습니다.
20여m 높이의 냉각탑은 불꽃과 함께 밑에서부터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북한 핵 위기의 상징이었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불과 몇 초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북한의 초청을 받은 CNN 등 6자회담 참가국 언론사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북한에 상주하는 IAEA 관계자 등 참관단 일행은 폭파 직후 냉각탑 잔해들을 촬영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북한 관계자들과 함께 1km 정도 떨어진 산 중턱에서 폭파 장면을 지켜본 뒤 만족스런 표정을 보였습니다.
[성김/미 국무부 한국과장 : 핵 불능화 과정에서 중요한 조치였다. 비핵화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리용호/북 핵 담보처장 : 우리 6자 회담이 한 단계 더 진전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폭파 현장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청와대는 냉각탑 폭파에 대해 북한이 핵 불능화 의지를 정치적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핵 신고에 이은 냉각탑 폭파로 6자 회담 재개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들이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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