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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도 맡고 구멍도 뚫고…미 쇠고기 검역 시작

김흥수

입력 : 2008.06.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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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국내 창고에 보관중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은 오늘(27일) 오전부터 재개됐습니다. 다음 주 초면 시중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있는 수입 쇠고기 냉동창고 12곳 가운데 8곳에서 오늘 일제히 검역이 이뤄졌습니다.

검역관이 고기를 반으로 갈라 냄새를 맡아보고, 구멍을 뚫어 온도도 측정합니다.

이전에는 전체 물량의 1%만 이렇게 상자를 열어 검사했지만 새로운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이런 개봉 검사 물량이 3%로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정밀검사가 끝난 마친 83톤은 간단한 현장검사만 거친 뒤 다음주 월요일쯤 시중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융/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장 : 현물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월요일은 5건에 한해서는 저희들이 검역이 완료됩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검역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검역을 당부했습니다.

[한승수/국무총리 : 철저한 검역을 통해서 국민 건강에 조금도 어려움이 없는 이와 같은 쇠고기가 시중에 소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여러분들이 다해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한 총리에게 항의하기 위해 창고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검역관들은 아침 일찍 창고에 미리 들어가 출입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냉동창고를 오가는 화물차를 세우고 적재함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천의 한 냉동창고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창고 안까지 난입하는 바람에 검역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부산 감만부두 봉쇄에 돌입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50여 명은 이틀째 농성을 벌였습니다.

검역을 마친 미국산 쇠고기가 창고에서 본격적으로 반출되는 다음 주에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경찰의 충돌이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