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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랑말 둔갑' 파문…등록관리 부실했다

(JIBS) 송종훈

입력 : 2008.06.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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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조랑말 경주에 일반 경주마 혈통을 가진 말이 참가해 작지 않은 파문이 일었는데요. 감사결과 천연기념물인 조랑말 등록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제주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등록관리가 과학적이고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 연구사 : 제주마 등록대장은 농림부에서도 이튿날 실사를 와서 업무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어요. 그래서 거의 극찬에 가까운 칭찬을 받았어요.]

하지만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제주마 등록제도 운용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거짓으로 판명났습니다.

감사위원회 지적사항은 모두 10가지.

제주마 외모심사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음에도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심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년마다 갱신하기로 된 표준발육성적도 하지 않고 등록을 해왔습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제주마 종부마인 꿈바위에서 제주마 유전자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비지정 유전자 'J'가 나왔지만 혈통 등록시켰기 때문입니다.

규정상 불공정한 혈통관리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지정 유전자를 가진 꿈바위를 씨수말로 민간분양해 꿈바위 자마들이 계속 혈통 등록되는 악순환을 초래했습니다.

축산진흥원의 행정업무도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통등록 제주마에 대한 친자확인과 발육상황에 대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부모 마필명을 기재하지 않은 혈통등록증을 57건이나 발급했기 때문입니다.

또 제주마 비지정 대립유전자를 보유한 말을 기초등록시켜 사기경마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감사결과에 대해 주의와 시정 권고 등의 조치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