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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정형균] '우생순' 신화의 명장

입력 : 2008.07.07 16:46|수정 : 2008.07.14 14:49


'철완(鐵腕․무서운 지도자)'으로 불렸던 전 한국인 감독 정형균. 정 감독은 여자핸드볼로 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95세계선수권 우승, 96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일궈낸 명장 중의 명장이다.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 임오경 선수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정형균 감독에 대해 '호랑이 감독의 눈물을 보고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다' 고 밝혔다. 다음은 임오경 선수 인터뷰.

<정형균 감독에 대한 임오경 인터뷰>

Q 언제 가장 힘들었습니까?
"정말 힘들었던 건 애틀랜타올림픽 직전 봄에 전지훈련을 갔을 때입니다. 슬럼프에 빠져서 제 플레이가 안 되는데 당시 정형균 감독님은 주장인 제게 요구하시는 게 많았죠. 부담이 컸어요. 제 몸과 마음 추스르기도 힘들어서 모든 의욕을 상실했습니다.

폴란드에 머물 때 정형균 감독님 방으로 찾아갔어요. '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다. 돌아가게 여권을 달라'고 했죠. '왜 선생님 입장만 생각하느냐. 내가 죽겠는데, 왜 나보고 누굴 감싸라고 하느냐'고 막 대들었어요.

그래도 워낙 무서웠던 선생님인 데다가 정말 죽기는 싫어서 방문을 일부러 열어놓고 들어갔습니다. 동료들에게 '만약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면 들어와서 말려달라'고 부탁을 했죠.

믿었던 제자의 반항에 놀란 선생님도 물건을 집어던지시고 막 흥분하시다가 제 얘기를 들으시면서 눈물을 보이셨어요. 그 눈물을 보니깐 뜨끔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좀 달라고 했죠. 다행히 선생님께서 이해해 주셔서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정형균 감독은 핸드볼 후진국인 중국을 맡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진출시켰다.

- 92~96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  현 한국체육대 체육학부 체육학전공 교수
-  핸드볼 협회 상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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