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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의지 과시' 오늘 냉각탑 폭파쇼 생중계

윤창현

입력 : 2008.06.27 11:22|수정 : 2008.06.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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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7일) 핵 개발의 상징인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합니다. 어제 핵 신고에 이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려는 북한의 냉각탑 폭파 깜짝쇼는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의 핵심시설인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합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신화통신은 익명의 북한 당국자를 인용해 오늘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냉각탑을 폭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동부의 저녁 시간에 해당하는 오늘 오전 중에 냉각탑 폭파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냉각탑 폭파장면은 CNN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냉각탑 폭파 현장엔 어제 방북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영변 원자로 냉각탑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와 수증기는 북한 핵 활동의 대표적 상징으로, 미국은 이를 분석해 핵 개발의 수준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해 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냉각탑 폭파는 현재 진행 중인 핵 불능화 단계 11개 조치에 포함되지 않으며, 다음 단계인 핵 폐기 조치의 일부를 미리 앞당겨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핵 신고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 착수로 북핵 2단계 불능화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냉각탑 폭파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고 미국 강경파들을 견제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어떤 효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