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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 내리고'

송욱

입력 : 2008.06.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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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예금금리는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대출자들에게 큰 부담일텐데 대출 금리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예금 은행에서 새로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된 신규금리를 조사를 했는데요.

4월보다 상승한 연 6.96%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금리는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락세를 보이던 기업대출 금리는 중소 기업 대출 금리가 넉달만에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가계와 기업 대출 금리가 차이가 나는 것은 돈 줄이 달라서인데요.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인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는 하락했지만 기업대출 금리 기준인 금융채,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채권 금리는 이달 들어서 더 올랐는데요.

고유가와 환율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출금리는 상승했는데 예금 금리는 더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특히 정기예금 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해 5.34%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세금을 감안하면 실제로 받는 이자는 4.4%정도 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니까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라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금리가 낮은 예금에서 돈이 많이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들은 최근에 다시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고 CD 발행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CD발행이 급격하게 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최 특파원 앞에 있는 얼굴을 보니까 잔뜩 찌푸려있는데 미국 증시가 오늘(27일) 안좋았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장중한때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는 폭등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거의 2년전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먼저 오늘 유가 폭등소식부터 전해드리면 유가가 장중한때 14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유가가 이렇게 오른 이유는 먼저 세계 원유 생산의 2.2%를 차지하는 리비아가 미국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감산 의사를 밝힌데다가 미국이 어제 금리를 동결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유럽 중앙은행은 다음달 3일에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3주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폭등했습니다.

여기에 켈릴 오펙 의장이 유럽 중앙은행이 만약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국제유가가 올여름에 배럴당 17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이런 유가 폭등에 다른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골드만삭스가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전반적으로 하향조정하고, 특히 미국 최대 은행인 시티은행과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에 대해서는 이 회사 주식을 파는게 좋겠다고 밝힌게 대형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GM은 주가는 오늘 11%나 폭락하면서 회사 주가가 53년전 수준으로 추락하는 회사 역사상 정말 참담한 하루를 맞았습니다.

여기에 블랙베리라는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리서치 인 모션과, 세계3위의 소프트 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월가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조정됐다는 호재는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시간에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모건 스탠리가 얼마전에 지금부터 1주일 뒤인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까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예측이 맞는게 아닌가하는 불길한 예감이 자꾸 듭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들었습니다. 계속해서 국내 경제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욱 기자, 올해 하반기에 대형건설사들이 새로 공급하는 주택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때문에 그런겁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되다보니까 미분양 물량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또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대형사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36% 줄어든 12만 2천 가구로 집계가 됐습니다.

수도권이 한 7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24%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은 7만 2천 가구인데 수도권에서 3만 9천 가구 젇도가 분양됩니다.

이밖에 공공 물량은 6만 8천 가구가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가 계속 된다면 실제 분양 물량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꼼꼼히 살펴보면 올 하반기에 관심을 가질 만한 아파트가 있지 않겠습니까?

추천 좀 해주시죠?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뽑는 택지지구들을 보면 우선 서울에서는 다음달에 은평 뉴타운 2지구가 분양됩니다.

일반 분양되는 가구수는 177가구로 많지 않은데요.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에선 광교 신도시와 판교 신도시 잔여 물량이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둘다 오는 9월부터 분양이 되는데, 교통과 환경이 괜찮은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전매 제한 또한 있고 판교는 중·대형 위주다보니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 인천 청라지구와 김포 신도시도 유망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로또'라고 불린 판교신도시에서 첫 전매 사례가 생긴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