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꽃, 마라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라톤에는 두 명의 아시아 선수가 선두 다툼을 버리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일본 선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선수가 바로 대한민국의 황영조 선수였다. 온 국민들이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결국 황영조는 일본 선수를 멀리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마라토너는 (고)손기정 옹이다. 그런데 그 당시는 일본 국적으로 참가해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도 "슬푸다"란 소감을 친구에게 전해야만 했다. 황영조 선수와 일본 선수의 대결이 56년 전 그 한을 풀기라도 하듯 (고) 손기정 옹에게는 더욱 감동적이었다. 황영조의 자신의 영웅이었던 (고) 손기정 옹에게 금메달을 헌정했고 두사람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 2004 올림픽 마라톤 해설자 |
- 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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