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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촛불집회는 다시 격화됐습니다.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다시 물대포를 발사했고 국회의원과 초등학생까지 한때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5일) 저녁 7시 반부터 거리시위에 나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한 건 밤 9시 반쯤.
시위대들이 콘크리트 담장을 뜯고 경찰 저지선을 뚫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전경들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자 일부 시위대는 호스로 물을 끌어다 전경들에게 뿌리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끊임없이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다 자정쯤부터 경찰 버스에 밧줄을 걸어 버스를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시위대 30여 명이 다치고, 전경들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새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자 한동안 사라졌던 살수차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한 명이 전경과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이에 물려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조원일/53세 : (전경들 가운데) 끌려나온 사람으로부터 이빨로 손톱을 물어 뜯겼거든요. 약 한 마디의 5분의 2정도가 나간 것 같습니다.]
어제 낮부터 시작된 집회에서 주최측 소환대상자인 안진걸 대책회의 조직팀장 등 130여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민노당 이정희 의원과 초등학생 1명이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5시 30분쯤부터 강제 해산작업을 벌여 현재 대부분의 시위대는 해산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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