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2주 3일만에 태어난 아기입니다.
몸무게가 440그램, 크기는 어른 손바닥보다도 작습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도 없고 눈도 다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심장병까지 앓고 있습니다.
생존한계를 벗어난 상황.
아기는 그러나 힘들다는 눈과 심장수술에도 생명의 끊을 놓지 않았습니다.
태어난지 이제 140일, 아기는 생존 한계를 극복하고 정상으로 자랐습니다.
국내에서 생존한 미숙아 중 가장 작은 아기입니다.
[김선아·허세열/아기 부모 : 지나가는 모든 분들에게 굉장히 감사하다고 인사드릴 정도로 기쁘고 또 어렵고 힘든 환경을 버텨준 아영이한테 너무 감사드리고 고맙고….]
[박원순/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 인공호흡기 치료방법, 감염 예방 치료방법 등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거기에다가 여기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수고 이런 것들이 더해져셔 이러한 기적이 현실화 되지 않았나….]
국내에서 태어나는 미숙아는 매년 4만 명 정도.
집중적인 치료를 할 경우 매년 3~4천 명의 생명은 더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특히 미숙아를 인격체로 대우하는 인식이 좀 더 보편화되고, 미숙아를 잘 치료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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