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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 감사 결과 고창과 순창의 특구 성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축제 참가인원은 7배가 많게 보고됐고, 60명에 불과한 고용인원 효과는 17만 명으로 과대 포장됐습니다.
김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창군은 2006년 장류축제의 참가인원이 15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권해수/순창군 발효식품담당 : 타지역 관광객들도 많이 오니까 가능하다고 봅니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 축제의 참가인원은 많아야 2만 명으로 보인다고 제시했습니다.
순창군은 또 다른 기업에 돈을 지원하고도 장류산업특구 내 업체에 준 것처럼 실적을 늘렸습니다.
고창군은 복분자특구를 부풀렸습니다.
특구로 얻은 소득 효과가 178억 원이었지만 288억 원으로 늘려 보고했습니다.
부가가치만을 따지는 농산물 가공소득은 394억 원이었지만, 매출액인 682억 원으로 바꿔 발표했습니다.
60명인 복분자 가공농장의 고용효과는 무려 17만 명으로 둔갑했습니다.
60명에 300일을 곱한 연인원 만 8천 명에다 일용인부의 연인원인 16만 명까지 더해져 17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창군 관계자 : 연인원으로 계산하다보니까 그런 식으로 자료가 제출됐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창군과 순창군은 이렇게 뻥튀기식 발표를 하고도 우수특구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습니다.
왜곡된 통계는 군수의 치적사업으로 홍보될 수 있어서 군민의 눈과 귀를 속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성석/전북대 통계학과 교수 : 단체장들의 치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이 있고, 부풀리기식 통계로 잘못된 정보를 일반인에게 갖게 하는 것이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감사원은 특구의 잘못된 성과지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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