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촛불 거리시위' 현장에서 경찰버스를 훼손하는 등 과격 행동을 한 시위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23)씨는 21일 밤 모래주머니를 쌓고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 `아고라' 깃발을 흔들며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고, 윤모(25)씨도 차벽 위에 올라가 안테나를 뽑아 경찰에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버스의 주유구를 열고 안에 불을 붙이려다 다른 시위자들에게 붙잡힌 연모(31)씨와 지난 8일 경찰버스에 망치를 휘둘렀다가 최근 검거된 일명 '망치남' 유모(24)씨에 대해서도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연행된 606명의 시위자 중 23일 새벽 붙잡힌 4명을 제외한 나머지 602명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경찰은 또 23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벌어진 '공영방송 수호' 시위자와 보수단체 간에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 이용자들 중 박모(49·여)씨 등 2명이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각목 등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반면, 보수단체인 대한어버이연합회 박모(55) 목사는 아고라 네티즌들이 자신에게 물을 끼얹고 옷을 찢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MBC 난입을 시도하고 LPG 가스통에 불을 붙이는 등 폭력을 저지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여 주동자와 불법 행위자를 가려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