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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손님을 잡아라' 위험한 LPG 배달전쟁

정유미

입력 : 2008.06.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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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과 경기도가 맞붙어 있는 지역에 LPG 판매업자들이 위험천만한 추격전에 몸싸움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손님을 차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기동취재, 정유미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가스통을 실은 트럭 한 대가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후 그 뒤를 차량 3, 4대가 쫓아갑니다.

행여 놓칠세라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도 서슴지 않습니다.

20분 뒤 트럭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부천시.

뒤따르던 차량들이 느닷없이 트럭 앞뒤를 막아섭니다.

이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당신들 왜 쫓아다니는건데?) 쳐, 쳐... (왜 차를 앞뒤로 막아놓고 그럽니까?) 앞뒤 막은 건 찍어서 고발을 하세요.]

뒤쫓아온 사람들은 부천시의 LPG 판매업자들.

인근 서울지역 업자들이 부천까지 넘어오는 것을 막은 것입니다.

[부천지역 LPG 판매업자 : 쫓아가는 데 뭐 이유가 있겠습니까. 우리 거래처 안뺏기려고... 여러 가지 규제가 있는데 쟤들이 무조건 저렇게 하는 거에요. 상도예의지. 도둑님이지.]

서울지역 업자들은 업자들대로, 할 말이 많습니다.

[최동민/서울지역 LPG 판매업자 : 아침부터 저녁까지 막 쫓아다니면 가스도 못 넣게하고, 어떤 때는 차로 막아놓고 차라도 일부러 박고 그러니까..]

이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진 게 벌써 한 달째 .

부천보다 서울의 LPG 가격이 20kg짜리 한 통당 3, 4천 원씩 싸기 때문에 빚어진 일입니다.

LPG의 경우 장거리 이동에 따른 위험을 막기 위해, 판매지역에 제한을 두다 보니 각 지역 업자들이 일종의 담합을 해 이런 가격차이가 발생했다고 시민단체들은 말합니다. 

[이성규/가스시민연대 사무처장 : 지역간에는 많은 차이를 보여서, 최대 많게는 만 원까지 차액을 보였고, LPG가격이 천지차이로 판매가 되고 있다보니까 그런 제보 전화가 많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피해입니다.

[김용준/부천지역 상인 : 타지역에서 현재 들어와가지고, 서로 경쟁이 붙다보니까 가스 값이 자연적으로 내려가게 되죠. 당연하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 것 써야죠.]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LPG 가격.

서민들은 지금 당장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