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 미 농무부의 품질시스템 평가(QSA) 프로그램을 통해 월령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한국에 수출되도록 미국 정부가 보증키로 합의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QSA 프로그램은 한국 정부가 당초 요구했던 것으로 미 정부가 개별 쇠고기의 월령 등 표시에 대해 확인.서명하는 직접 보증형태인 '수출증명(Export Verification)'과 달리 미 정부가 간접 증명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 등 미 쇠고기 업계의 3개 단체가 이날 한국 수입업자들의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율결의와 관련, 에드 샤퍼 미 농무장관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편지에서 드러났다.
3개 단체는 "미국 쇠고기 업계는 모든 미국산 쇠고기가 월령에 상관없이 안전하다고 확신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처하려는 한국의 쇠고기 수입업자들의 요구에 따라 일시적인 조치로 미 농부부에 의한 검증 프로그램 하에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출하도록 수출을 제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이런 약속이행을 용이케 하기 위해 미 쇠고기업계는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한 위생조건 고시가 발효되는 대로 미국 정부가 한국을 위해 월령 증명 품질시스템평가(Age Verification Quality System Assessment) 프로그램을 확립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전원 교체'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새 대통령실장에 정정길 울산대 총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7명의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하는 물갈이를 단행했으며, 대통령실을 앞으로 정무·정책 2개의 팀장제로 운영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무수석에 3선의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 민정수석에 정동기 전 대검 차장, 외교안보수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기용했다.
또 경제수석에 박병원 전 재경부제1차관, 국정기획수석에 박재완 전 정무수석, 사회정책수석에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에 정진곤 한양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동관 대변인(수석급)은 유일하게 유임됐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인선 내용을 청와대에서 발표하며 정 실장을 비롯한 새로운 참모들을 직접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에 경륜이 있는 사람들을 뽑았다"며 "여러가지 개인적인 검증을 철저히 해서 가능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소영·강부자 인사를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초 박형준 전 한나라당 의원을 홍보특보(수석급)에 임명하는 등의 특보 및 비서관급 인사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2기 대통령실은 정무팀은 정무수석이 총괄하고, 정책팀은 경제수석이 총괄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맹형규 정무수석이 이끄는 정무팀은 민정수석, 외교안보수석, 홍보특보로 구성되며, 박병원 경제수석의 정책팀은 국정기획수석, 사회정책수석, 교육과학문화수석이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넓어진 인천공항 초대형 항공기 뜬다
국토해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장관, 주한 각국 대사,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2002년 이후 4조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2단계 시설공사로 인천공항은 제3활주로와 탑승교 30개를 구비한 탑승동을 갖추고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을 3천만 명에서 4천 400만 명으로 대폭 늘렸다.
연간 여객 수용 능력(2006년 기준)에서 방콕(2천 900만 명), 두바이(2천 700만 명)에 이어 10위였던 인천공항은 2단계 개항으로 단숨에 프랑크푸르트(4천 500만 명), 홍콩(4천 300만 명) 등 3, 4위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항공기 운항 횟수는 24만 회에서 41만 회로 늘어나고, 화물 처리 능력도 270만 톤에서 450만 톤으로 확충돼 화물 처리량 기준 1위인 홍콩(357만 톤)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활주로는 에어버스380 등 초대형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 할 수 있도록 기존 활주로보다 250m 긴 4천m 길이로 건설됐다.
1억 현금인출 모녀 나흘째 실종
인천 강화도에서 40대 주부가 은행에서 1억 원을 찾은 뒤 고교생 딸과 함께 4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6분경 강화군 강화읍 모 은행에서 A(47) 씨가 현금 1억 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검은색 무쏘 차량에 현금 가방을 옮길 때 도와 준 은행 직원으로부터 차안에 남성 1명이 타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은행에 가기 30분 전에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딸 B(16·고1) 양을 휴대전화로 불러내 무쏘 차량에 태웠다.
A 씨의 시어머니는 이들 모녀가 돌아오지 않자 18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9일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모 빌라 주차장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A 씨는 남편이 2개월 전 교통사고로 숨진 뒤 시어머니를 모시고 딸과 함께 살았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을 노린 범행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지만 단순 가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속도 의문사 복어 독 사고사"
4월 27일 제2 중부고속도로의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두 남성의 변사 사건은 '복어 독'에 의해 사망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수사 당국이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시신에서 '복어 독'의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자살도 타살도 아닌 실수에 의한 사고사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사 관계자는 "당초 복어 독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던 김 씨의 시신에서도 박 씨보다 2주 정도 늦게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극히 미량이어서 검출에 더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 김 씨가 복어 독을 구입한 뒤 홍삼 드링크에 타서 박 씨와 함께 나눠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씨가 내기 골프를 앞두고 복어 독을 각성제나 피로회복제로 잘못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