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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파업 사흘째 '난항'…공사 차질 계속

남정민

입력 : 2008.06.20 20:47|수정 : 2008.06.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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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지만 건설기계노조의 파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흘째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별 진전이 없어 공사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인천시의 굴포천 방수로 공사 현장.

덤프트럭 운전자 등 2백여 명이 사흘째 현장 파업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표준계약서 적용을 놓고 노조 측과 발주처와 원청, 하청업체 간 교섭도 매일 계속되고 있지만 의견 차는 여전합니다.

노조 측은 하루 근로시간을 10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이고 시공사가 기름값을 지급하라고 요구하지만 시공사 측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종근/건설노조 인천지부 지부장 : 건설업체에서는 단가가 약해서 도저히 올려줄 수 없는 상황이다. 원청사, 그리고 발주처부터 고통분담을 같이 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라 하는 것입니다.]

[손명선/국토해양부 건설인력기재과장 : 한 달 만이라도 계도기간이나 이런 걸 줬으면 하는데 실제 사용하는 우리 노조에서는 하루가 바삐 빨리 좀 해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차관 주재로 회의를 하려고 합니다.]

국토해양부는 표준계약서를 쓰고 있는 건설현장은 전체의 26%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표준계약서 도입이 진척되지 않자 노조 측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오늘(20일) 밤 10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투쟁 수위와 방향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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