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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차량 운송복귀…부산항 '한숨 돌렸다'

입력 : 2008.06.19 09:49


14개 컨테이너 운송업체들로 구성된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위수탁 운송업체 지부와 운송 복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물류대란을 겪고 있는 부산항의 화물운송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부터 1만5천대 정도의 컨테이너 차량이 장거리 운송에 나서면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제때 반출되지 못하고 컨테이너 부두에 가득 쌓여 있던 화물들이 빠져나가면서 한계상황이 지속되던 부산항의 물류상황도 빠른 속도로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CTCA와 위수탁 운송업체 지부가 운송복귀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한계상황에 처해 있는 부산항에 더 없는 희소식"이라며 "당장 오후부터 2천여대 정도가 운송에 나서면 막혔던 부산항 물류에 숨통이 트이고 장거리 수출입화물 운송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부산항이 정상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장치율이 100%를 넘나들면서 더 이상 화물을 쌓아둘 곳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항 주요 컨테이너 부두는 컨테이너 차량들의 운송복귀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맨 먼저 해야할 일은 제때 반출되지 못하고 야적장에 쌓여있던 수입화물을 반출하는 일이다. 수입화물이 빠져나가면 장치율이 떨어지게 되고 빈 자리에 선적이 지연됐던 수출화물을 받을 수 있다.

한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관계자는 "운송복귀 소식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부두 운영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며 "운송복귀 후 이틀이면 부두 운영의 큰 고비는 넘길 수 있고 4∼5일 정도면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부산지부 측은 "운송복귀와 관련해 아무 것도 확인된 것이 없다"며 "당장 대규모 운송복귀는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CTCA의 운송료 인상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는데 느닷없이 이런 소식이 들려온 것에는 분명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운송복귀가 현실화 되면 그 상황에 맞게 대응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7일째인 19일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장치율은 87%로 여전히 한계상황에 머물러 있고 화물반출입량도 평상 시의 49%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