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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때문에…포르셰 운전자 기름 도둑 전락

입력 : 2008.06.19 09:54


뉴질랜드에서는 고급차의 대명사인 포르셰를 운전하던 남자가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가 붙잡혀 절도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9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라스 닐슨(38)라는 남자가 파에카카리키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넣은 뒤 주유소 종업원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며 그가 운전하던 자동차는 2003년형 포르셰 케인으로 시가 12만달러 정도, 기름값은 169달러라고 전했다.

경찰은 기름 값이 오르면서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그냥 달아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닐슨은 주유소 주인에게 기름 값을 나중에 갚겠다고 했다가 거부당하자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로 위를 달리던 그를 붙잡아 절도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면서 그는 경찰에 붙잡힌 뒤 오해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웰링턴 지역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뺑소니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유가상승의 여파로 기름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