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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생활] 창극 '산불' 국악의 맛 선사

주시평

입력 : 2008.06.18 12:50|수정 : 2008.06.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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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작고한 고 차범석 선생은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입니다.

특히 그의 희곡 '산불'은 사실주의 연극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62년 초연된 '산불'은 그동안 여러차례 상연됐고 지난해에는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국립창극단은 '산불'을 이번에 판소리 창극으로 각색해 무대에 올렸습니다.

한국 전쟁을 소재로 이념에 짓밟히는 인간 본연의 사랑이라는 주제의식을, 때로는 추임새가 절로 나오는 흥겨운 품바타령으로, 때로는 한 서린 절절한 판소리 가락으로 연출했습니다.

국악계 대모격인 안숙선씨가 현대적 감각으로 판소리를 만들어 새로운 국악의 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고 차범석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제1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인 '침향'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이념때문에 친구가 서로 원수가 되지만 56년 만에 만나 서로 화해하는 내용의 이 작품은 진정한 화해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박인환, 손숙, 박정자 등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원로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입니다.

관객들이 공연할 뮤지션들을 뽑아서 공연을 하면 어떨까요? 3천명의 재즈팬들이 직접 선정한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인 2008 리더스폴 콘서트가 바로 그렇습니다.

재즈팬들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웅산, 이정식, 정재열 등 보컬과 색소폰 기타 등 각 분야의 최고를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뮤지션들이 서로 협연할 기회가 별로 없어 공연은 재즈 스탠더드 곡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로 불리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이들은 재즈 명곡을 시작으로 영화음악, 클래식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로맨틱하게 구사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투나잇' 등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히트곡과 최근 발표한 신곡들을 국내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