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여권 일각에서는 난국타개를 위한 보수세력이 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될 지, 김정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보수대연합을 겨냥한 총리 기용설이 나돌고 있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오늘(17일) 기자들과 만나 "감독이 구원투수를 필요로 한다면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총리직을 제안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한나라당이 구속기소된 친박연대 김노식 의원까지 포함해 18대 공천 낙천자 5명에 대해 일괄 복당을 허용한 것도 보수대연합의 또 다른 한 축인 '친박 측 끌어안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보수가 뭉치는 것이 나쁠 게 없으며 쇠고기 국면타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보수대연합이 정국을 푸는 열쇠가 될 수는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보수의 세가 모여야만 이 난국을 풀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나는 그것은 제대로, 정확한 인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여권이 정치적 꼼수를 통해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면서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친박과 자유선진당까지 견인해서 보수 대야합을 추진하는 것은 90년 3당 야합을 통한 보수 거대 여당인 민자당의 출현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의견이 적지 않아서 청와대와 내각인사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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