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는 14일 간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 가족에게 간이식을 알선해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신모(2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2월 간질환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간이식을 도와드린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간암 환자 정모(49)씨 아들(24)과 수차례 만나 간이식 알선대가로 3천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실제로 돈이 궁한 사람을 골라 정씨와의 조직검사 등을 주선하기도 했지만 간이식은 성사되지 못했고, 알선대가로 받은 돈을 유흥비로 탕진한 뒤에는 정씨 측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넘게 간암으로 투병을 했던 정씨는 신씨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최근 한 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해 회복되고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신씨가 혼자서 장기밀매 알선에 나섰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공범 여부 와 여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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