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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일부 해제"…북·일 관계 개선 움직임

윤춘호

입력 : 2008.06.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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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국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일본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고, 일본도 이에 호응해 대북경제제재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간에 걸친 북한측과의 회담을 마치고 오늘(13일) 일본으로 돌아온 사이키 일본 대표가 북한과의 대화 결과를 후쿠다 총리에게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일본에 제의한 방안은 두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재조사, 두번째는 북한에 체류 중인 요도호 납치범 4명을 일본측에 넘기는데 협조하겠다는 것입니다.

[마치무라 관방 장관 : 납치문제 진상규명을 요구해온 일본 입장을 받아들인 일정한 진전이라고 평가합니다.]

일본 정부도 인도적 물자 수송을 위한 북한국적 선박 입항 허용, 인적 왕래 금지 해제 등 2006년 이후 실시해온 대북제재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북한도 오늘 조선 중앙통신을 통해 납치 문제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제재 일부 해제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재조사와 요도호 납치범 인도라는 양보 입장을 보인 것은 6자 회담 진전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 마련과 미국의 테러 지원국 해제라는 성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 통해 경제 재건의 돈줄을 마련하려는 북한으로서는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남아있는 납치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