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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마비로 생산중단 사태…수출 차질 본격화

이홍갑

입력 : 2008.06.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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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출길이 막히고 원료반입이 중단되면서 기업들의 생산차질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철강과 화학,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업종의 피해가 특히 심각합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충남지부가 닷새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산 석유화학 단지.

생산제품의 출하가 지연돼 재고가 쌓이고, 원료반입도 중단됐습니다.

결국 KCC는 어젯(12일)밤부터 석고보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삼성토탈과 LG화학 등 다른 업체들도 곧 생산을 중단해야 할 처지입니다.

[강조병 : 2003년 파업때보다 피해액이 엄청나게 클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여집니다.]

여수 산업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출하가 막히면서 생산제품을 쌓을 보관창고가 포화상태가 돼 사흘후부터는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차량운송이 중단되면서 기아차 광주 공장은 매일 천5백여 대의 완성차가 야적장에 그대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 공장도 하루 7,8백 대의 차량을 운송하지 못해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영석/글로비스 기획실장: 수출입 업무에 있어서도 긴급물량 위주로 대응하고 있으나 주요 시설이 폐쇄될 경우에는 애로 사항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과 운송을 제대로 한다해도 제품을 선적할 항구 기능이 마비되면서 수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총파업으로 하루에 1,28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3년 총파업 당시 하루 손실액 386억 원의 4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파업참여율이 높아진 데다 물동량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납기를 맞추지 못해 해외 거래선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