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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쇠고기 논란 왜? 부실 검역이 문제"

서경채

입력 : 2008.06.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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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연일 계속되자, 미국의 언론들이 자국의 쇠고기가 왜 논란의 대상이 됐는지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부실한 검역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쇠고기에 대한 불만', USA투데이의 사설 제목입니다.

햄버거를 즐겨먹는 미국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한국의 시위는 단지 쇠고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우선 한국의 시위대는 그들이 처한 위험을 미국 정부와 쇠고기 업자가 무시하는 데에 항의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 축산업계와 미국 정부는 먹을거리가 철강이나 플라스틱과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에서 먹을거리는 정신적 의미가 덜 하지만, 먹을거리 문제는 개인 문제이자 문화의 일부라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미국의 부실한 검역체계와 미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불러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간 도축되는 3천만 마리의 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검사하고 있는 점, 지난 2004년 미 식품의약국이 발표한 사료 제한 조치가 농무부의 비협조로 이행되지 못한 점, 그리고 쇠고기 생산업체의 전수 조사 요청마저 정부의 묵살로 무산되면서 외국 소비자들의 불신을 유발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