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대신 모터로 달리는 전기차!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충전이 용이해야 하고 한번 충전으로 먼거리를 갈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전기차는 충전하는데 5시간이 걸리고 한 번 충전하면 100킬로 미터를 달릴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에는 불가능하지만 도시에서 출·퇴근 용으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박선행/시민 :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아주 적정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소음도 적고 타 본 소감은 괜찮습니다.]
더구나 100킬로미터 달리는 비용은 지금의 전기 요금으로 따져서 단돈 500원!
여기에 공해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운송수단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기 자동차는 골프장에서만 쓰일 뿐 도로를 달릴 수 없습니다.
자동차 관련 법에 전기 자동차에 대한 규정이 없는데다, 배터리 교환소나 에너지 충전망 등 전기자동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원춘권/관련업체 대표 : 해외의 경우 관련법이 어느 정도 마련이 돼서 전기 자동차가 활성화 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처럼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는 법이 없어서 주행을 못해 안타까운….]
전기 오토바이는 어느 정도 상용화 돼 현재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3백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100km를 달리는데 드는 전기료가 200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흥/관람객 : 차를 팔고 이걸 사는 게 더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문제는 전기자동차나 전기 오토바이 모두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정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뒷받침을 한다면 에너지 감축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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