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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인선이 3년 동안 공들인 작품 46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강렬하고도 순수한 색감이 거침없이 캔버스 위를 질주합니다.
'수직은 수평으로 인해 그 존재감을 성취한다'는 긴 제목의 이 작품은 제목만큼이나 거대한 규모가 눈길을 끕니다.
가로 7.8미터, 세로 5.6미터에 이릅니다.
최인선 미학의 기반은 수평과 수직을 통한 관계의 설정입니다.
[최인선/서양화가 : 수평적 층위의 단위를 쌓게 되면 수직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는데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모든 색채를 등장시킨 풍경적 추상화라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구상의 세계를 그대로 갠버스로 옮긴 뒤 추상의 옷을 입히는 작업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최인선 작품활동의 새로운 분기점을 알립니다.
경기도 양평에서 아름다운 산수를 벗삼아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장은경의 개인전입니다.
대체로 화면이 둘로 분활된 그의 작품들에는 음기와 양기가 흐르듯 서로 다른 성질이 공존합니다.
언뜻 보기에 서양화처럼 보이지만 동양적인 철학과 재료로 조형된 것들입니다.
고산 준령의 바위산을 옮겨놓은 듯 수석의 모습이 장엄합니다.
바위섬을 그린 한국화의 기품과도 잘 어울립니다.
수석은 고승이 염주를 두른 모습을 하기도 하고 홍도의 바위섬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수석은 장구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쪼개지고 풍화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자연의 예술품들입니다.
[김완석/한국 수석협회 부회장 : 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수석생활을 하는 건데 돌로 인해서 자기를 관조할 수 있는 멋진 격조를 느끼기 위해 수석생활을 하는 겁니다.]
한국의 수석은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과는 달리 일반인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수석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한국 선명예술가 협회의 부채그림전입니다.
부채그림은 이미 만들어진 부채에 그림을 그려 넣는 섬세한 화법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이번 전시는 부채도 하나의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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