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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아파트의 이름을 요즘 인기 있는 브랜드로 바꾸기 위해 7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외부공사를 했습니다.
이유는 역시 아파트 값.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주민들이 (이름을)바꾸면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겠지, 그러고는 소송해서 바꾼 거지.]
인근의 다른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이름은 버리고 유명 브랜드로 치장했습니다.
그런 사례는 또 있습니다.
지은 지 16년 된 또 다른 아파트도 페인트만 새로 칠해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 단지들은 외벽의 이름만 바꿔 달았을 뿐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등기부 등본에는 옛 이름이 그대로 쓰이고 있고 상가도 과거 이름 그대로입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요즘 지은 집 같잖아요. 외벽 봐서는. 속에는 다 썩어 있지만. 다 자기 재산 증식시키려고 단지 내 부녀회에서들 한 거 아니에요.]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정작 아파트 가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바꾸기 전) 2006년 7, 8월부터 10월 12월까지. 지금시세 그대로에요.]
결국 기대했던 집값 상승효과는 없이 목돈만 쓰게 된 셈입니다.
[함영진/부동산114 실장 : 집값이 조정기일 때는 브랜드를 바꾼다고 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 외에도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입지적인 장점이라든가 교통, 생활환경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브랜드 사용을 허용하는 건설사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서 우선적인 지위를 갖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지만, 브랜드가 남발되면 결국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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