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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도 못 막은 '촛불'…오늘도 대규모 집회

김요한

입력 : 2008.06.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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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비가 오는 가운데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오늘 저녁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 미선양의 추모식을 기념해 또 한 번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세찬 빗줄기도 시민들의 촛불행렬을 막지 못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부터 서울광장에는 경찰 추산 500여 명, 주최 측 추산 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계속했습니다.

[최종진/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 : 국면전환을 시도해서 우리가 정말 저항의 물결을 이렇게 끄려고 하는데. 궂은 날씨지만 이 촛불들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저녁 8시쯤부터 갑작스레 내린 우박과 비 때문에 상당수가 평소보다 일찍 돌아갔지만, 백 여 명의 시민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약 20분 동안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이후 일부는 여의도 KBS 앞으로 옮겨 KBS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갖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 말로만 추가협상일 뿐이지 결국은 협정문이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부분에 대해서 결국은 또 한 번의 대국민 사기극이고..]

효순 미선양의 6주년 추모일을 맞는 오늘 저녁에도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주요 쟁점인 재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추모집회'라는 표현을 쓰거나 한미 관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 등은 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