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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의 벽' 넘어라…국회 정상화 '줄다리기'

장세만

입력 : 2008.06.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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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추가 협상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열려서 국회 정상화 방안이 논의됐지만 역시 쇠고기가 벽이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두 원내대표가 첫 공식 회담을 가졌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원혜영 대표님 모시고 충분히 논의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장벽을 쌓는일에 몰두하는 이상 장벽을 거두어 내고 국민과 대통령의 거리를 좁히는 길은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그러나 덕담으로 시작된 회담은 곧 설전으로 번졌고 결국 쇠고기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확인한 채 두 시간 만에 헤어졌습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문제가 가장 큰 쟁점입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국회 등원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가축법 개정을 약속해야 등원하겠다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가축법 개정안의 골자는 광우병 예방을 위해 7가지 특정위험부위와 내장을 제거한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쇠고기만 수입하고, 광우병 발생시 즉각 수입을 금지시키자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국가간 협정을 국내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국제관례에 어긋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들은 내일(13일) 가축법 개정 공청회 결과를 지켜본 뒤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추가협상 발표에 대한 여야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결과를 지켜보자며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야권은 재협상이 전제되지 않은 추가협상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등 등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손 대표의 결단 여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