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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구원 "3차 오일쇼크 가능성 낮다"

입력 : 2008.06.12 10:41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경제 전반에 타격이 크지만 과거 오일쇼크 수준의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12일 `3차 오일쇼크, 과연 오는가'라는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50달러에 이르면 그 충격이 1979∼1981년 2차 오일쇼크 수준에 이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진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2차 오일쇼크로 1980년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5%를 기록하고 물가는 28.7% 폭등했다. 물가와 석유의존도 등을 감안해 두바이유의 연평균 실질실효가격은 1차 오일쇼크 때 배럴당 85달러, 2차 오일쇼크 때 152달러로 각각 추산된다.

이 연구원은 "수급상황 악화, 달러화 약세, 투기수요 유입, 지정학적 리스크 가운데 투기수요가 최근 유가상승의 가장 큰 주범"이라고 분석하며 "수급상황은 앞으로도 크게 개선되기 어렵지만 투기수요는 점차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미국의 금리인하 추세가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달러화 가치의 하락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기자금이 원유시장으로 유입되는 속도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200달러를 넘어서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기 침체와 물가 급등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