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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모넬라 토마토' 공포…판매·사용 중단

서경채

입력 : 2008.06.11 20:54|수정 : 2008.06.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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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가 지금 말썽인데 미국은 토마토 때문에 난리입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토마토 때문인데, 최근 60대 노인이 토마토 요리를 먹고 숨지자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토마토 공포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중독 사태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살모넬라 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는 167명, 이 가운데 23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한 식당에서 토마토 요리를 먹은 67살 노인이 숨지자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인은 암 환자였지만 살모넬라 중독이 병세를 악화시켰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토마토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추정했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에쉬바흐/미 식품의약국 : 살모넬라균의 정확한 감염원을 찾아내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등 음식 체인들은 요리에 토마토를 넣지 않고 있고, 월마트 등 거대 유통업체들도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캐나다의 레스토랑 체인들도 자발적으로 토마토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식당 손님 : 조심하는게 최선의 방법이죠.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잘못이죠.]

이 바람에 미국 토마토 농가는 올해 4천만 달러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서 생 토마토를 수입하지 않고 있고, 미국과는 다른 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국내 토마토에 대해서도 위생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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