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린 여성이라도 조기에 병을 발견하면 정상적인 수명을 누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국립의료원(NHS) 유방암 검진프로그램과 유방암수술협회 연구진이 1990~91년과 2000~01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여성들의 치료 경과를 조사한 결과 '매우 초기'와 '초기' 진단을 받았던 여성들의 수명은 병에 걸리지 않은 여성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검진을 통한 유방암 발견 사례의 61%가 이 같은 경우에 해당했다.
연구진은 또 암이 조금 더 진행됐더라도 검진으로 병을 발견해 치료한 경우에는 생존율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가령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에서는 15년간 초음파 검사 등 화상검진을 통해 초기 이상의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86%나 됐다.
NHS 유방암검진프로그램의 줄리에타 패트닉 소장은 "올해는 영국에 유방암 검진법이 도입된 지 20년째 되는 해"라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검진 덕분에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마틴 리 유방암수술협회장도 "여성들이 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아직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 모두에게 가까운 병원행을 권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유방암 검진 대상이 2012년께에는 47~73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매년 40만 명의 여성들이 추가로 유방암 검진을 받게 되며 유방암 조기발견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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