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력원자력 팔당수력발전소가 댐 내부의 찬공기를 이용해 작업장 무더위를 식히고 있어 고유가 시대를 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팔당수력발전소에 따르면 발전소 작업장 온도는 섭씨 25~37도로 여름철에는 한증막을 방불케 한다.
직원들은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지하 1~4층의 방대한 면적에는 냉방 효과가 없어 불가능 했다.
발전소는 그러나 폭 1.45m, 높이 2m, 길이 377m의 댐 내부 공간인 '감사랑'의 온도가 섭씨 15도 안팎이라는 점에 주목, 에어컨을 대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시뮬레이션 실행 결과 감사랑 공기를 활용할 경우 여름과 겨울에 실내 온도를 5도 이상 낮추거나 높이는 등 2천여만원의 냉.난방기 대체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는 2006년 7월 팬 등 환기시설을 설치해 수차실, 발전기실, 전선처리실 등 3천155㎡에 감사랑 공기를 끌어왔다.
이 때문에 발전소는 냉.난방기 없이도 항상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돼 지난해는 1천720만원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했다.
유재홍 팔당수력발전소 과장은 "감사랑의 공기를 끌어오면서 작업장 환경이 쾌적해 졌다"며 "무엇보다 고유가 시대 냉.난방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고 밝혔다.
(남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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