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이회창 총재 "친이·친박 갈등해소용 내각 안돼"

입력 : 2008.06.11 14:29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1일 차기 총리후보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이번 내각 구성은 정권 내의 친이(親李)-친박(親朴)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표는 매우 훌륭하고 자격이 충분한 분이며 더 큰 일도 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도 "전국민을 상대로 대통합을 이루는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총리는 중립적인 인사나 야당인 통합민주당 인사라도 과감하게 기용해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이런 시도야말로 국민의 마음을 풀어줘 정권이 국론분열을 막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 거국내각 구성문제에 대해 "이번에는 통속적인 의미의 거국내각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휘어잡고 전 국민을 아우르는 내각이라는 인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당에도 입각 제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얘기도 없었고 그런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 국회 등원 시점에 대해서는 "조건없이 등원하기로 결정했고 국회가 개원되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촛불집회 도중 분신사망한 고(故) 이병렬씨의 유족을 조문하려 했으나 유족들이 등원을 결정한 선진당의 조문을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해 무산됐고 보낸 조화도 찾아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총재는 창조한국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 합의시 교섭단체 대표 자리를 창조한국당에 제안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창조한국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내교섭단체 공동구성을 최초 제안한 측이 선진당측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지만 교섭단체 대표직을 선진당이 공식제안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