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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미국 책임 아니다"…재협상 불가 재확인

원일희

입력 : 2008.06.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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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당·정·청 대표단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다각적으로 접촉했습니다. 미국은 30개월 이상된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재협상 불가 입장은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덕배 차관을 비롯한 농림식품부 대표단이 미 농무부를 방문했습니다.

박 차관은 척 코너스 부장관을 만나 30개월 이상된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되지 않도록 미국정부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덕배/농림식품부 차관 : 국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쪽 담당자를 만나서 구체적인 방법을 최선을 다해서 협의하겠습니다.]

미 농무부는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수출하지 않도록 미국 민간 수출업자들이 자율규제를 하도록 돕겠지만,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황진하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나라당 방미단은 미국 하원의원들을 만나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받아들여 막대한 정치적 대가를 치르는 반면, 미국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 의회의 조속한 한·미 FTA 비준동의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벌어지는 시위는 미국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면서 쇠고기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