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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어제(10일) 하루 2% 가까이 하락하면서 1,770대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코스피 지수가 그제는 선방했었는데 어제는 1,8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어제 하락으로 두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는데요.
개장 초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장중에는 악재만 쏟아졌습니다.
우선 지난 월요일 휴장했었던 중국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지난 주말 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조정 받은 것과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가 중국 증시에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인데요.
또 버냉키 미국 FRB 의장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악재들이 쏟아지자 역시 외국인들은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물을 내놓았는데요.
이 때문에 내일 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고 하락폭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미국 투자은행들이 2분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자금을 다시 빼내고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당분간 변동성은 크고 호재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송 기자, 어제 정부가 또다시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기자>
네, 예상하지 못했던 개입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1,031원대에서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3억 달러가 풀리면서 바로 1,02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었습니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과 원유수입 결제 때문에 달러 수요가 늘고 있긴 했지만, 급등하고 있는 순간은 아니었기 때문에 시장에선 정말 의외였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번 개입은 결국 1,030원대의 환율 수준도 높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면서 그만큼 물가안정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요.
이처럼 180도 바뀐 입장도 예전처럼 밀고 나갈지 지켜봐야 될 것같습니다.
<앵커>
아까 지표에서도 봤지만 채권 금리는 이틀째 급등했는데 역시 물가 상승 우려 때문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채권 금리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매수했던 채권의 손실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서라도 채권을 팔겠다고 나섰고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어제 발표된 5월 생산자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미국 증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주식 시장뿐 아니라 원유 시장, 외환 시장 모두 버냉키 연준 의장이 큰 흐름을 잡은 하루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어젯밤 한 연설에서 경제 운용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적극적으로 차단할 것이며,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말이 곧바로 미국이 금리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일단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오늘 달러 가치는 유로화대비 1.3%나 급등하면서 어제까지 합치면 이틀동안 2.1%나 올라서 2년만반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달러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또 국제 에너지 기구가 '고유가로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한게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2.3% 하락한 배럴당 131.3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아시는데로 증시에는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핸드폰 매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미국의 4월달 무역 적자가 1년여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에 달러약세로 미국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한 수입 증가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 증가를 눌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 유가 상승만큼이나 지구촌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게 곡물가 상승입니다.
그런데 오늘자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옥수수와 콩 작황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고해서 상당히 걱정됩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국내 경제 소식 다시 한번 알아보죠.
'컨슈머리포트', 우리말로는 '소비자보고서'가 될텐데 한국판이 곧 선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지난 1936년부터 만든 월간지입니다.
다양한 상품의 가격과 품질은 물론이고요.
제품안전성과 위해성, 유효성까지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광고를 일절 받지 않다보니 소비자들이 상품구입 전에 꼭 참고를 할 만큼 공정하고 정확한 구매정보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원이 품질 테스트 정보를 제공하지만 가격과 성능 같은 복합적인 비교, 분석은 미흡했는데요.
그래서 공정위가 주도로 해서 한국판 '컨슈머리포트'를 만들기로 했고 다음달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비영리단체인 소비자 시민모임이 지원을 받아서 화장품을 포함한 6개 상품의 가격과 분질을 비교 시험하는데요.
그 결과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매달 한차례 이상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첫번째 조사 상품으로는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가 실험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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