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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기는 6.10 항쟁…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촛불

조성현

입력 : 2008.06.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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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오늘(10일)은 6.10 민주화 항쟁 기념일이기도 한데요. 6월 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반독재 시위는 연세대생 이한열 군이 최루탄을 맞고 쓰러지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21년 전 그때를 기리는 이한열 열사의 장례행렬이 오늘 후배들 손에 재현됐습니다.

[배은심/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 우리 한열이의 마지막 한마디는, 나 시청 가야 되는데, 이 말로 끝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항쟁의 지도부였던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도 6월 항쟁의 중심지였던 명동성당에서 21년 전 그날을 되새겼습니다.

고 박종철 열사가 고문 끝에 숨진 서울 남영동 옛 보안분실은 박종철 기념관으로 단장돼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촛불집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린 정부도 따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21년 전 최루탄과 깨진 보도블럭이 오가던 거리는 촛불로 뒤덮였고 격렬했던 거리 시위는 축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지도부가 통제하던 시위대는 이제 누구의 지휘도 받지 않고 스스로 행동하고 발언하는 식으로 바뀌었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조국/서울대 법대 교수 : 권위주의적 정부, 또는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주권자가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자신의 직접 행동을 통해서 집단적으로, 대규모로 항의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보입니다.]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묘책은 무엇일까, 21년 전 오늘 그때 그날을 돌아보며 교훈을 찾아 볼만도 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