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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일괄사퇴…'촛불' 지켜본 뒤 쇄신 폭 결정

김우식

입력 : 2008.06.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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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쇠고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주말쯤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중폭 이상의 인적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내각 전원이 오늘(10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내각 일괄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쯤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에 대한 중폭 이상의 인적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농림식품, 보건복지, 교육과학 장관을 비롯해 너댓 명 이상이 우선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 문제가 새 정부 국정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도덕성과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을 하되 정치인과 관료를 중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총리는 일단 재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나 강재섭 대표의 총리기용설이 계속 거론되고 있어 한 총리가 경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인사 전횡 논란에 휩싸였던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 비서관이 어제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청와대 비서진의 경질 폭도 더욱 커질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오늘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민심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본 뒤 인적쇄신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거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