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청와대 침통 속 "빨리 상황 수습되길"

입력 : 2008.06.10 13:36|수정 : 2008.06.10 14:21


청와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최근 '쇠고기 파동' 등 국정혼란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하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찌감치 예상된 결과이긴 하지만 새 정부 출범 107일만에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 이어 내각까지 모두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는 것 외에 할 말 없다. 유구무언"이라면서 "빨리 상황이 수습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 참모는 "대내외 경제환경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내각까지 사퇴해 걱정이 앞선다"면서 "정부로서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승수 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내각 일괄 사의를 전달받은 뒤 굳은 표정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차제에 이번 사태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자는 다짐의 분위기도 읽혀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라리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게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지금보다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읽고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이상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국민들도 이제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