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하지만 여권 내부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근들을 향해 비난의 포문을 열었던 정두언 의원이 책임자 사퇴를 요구하며 연일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측근들이 권력을 사유화 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던 정두언 의원이 또 다시 청와대 핵심부를 겨냥했습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실패의 책임자들이 또다시 인사쇄신까지 주도하는 상황에서 쇄신이 제대로 되겠느냐"면서 "이제는 책임질 사람들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직설적으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어젯(9일)밤 사표를 제출한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과 함께 류우익 대통령 실장과 장다사로 비서관 그리고 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정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된 권력투쟁설을 일축하면서 자신은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정 의원의 충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동조하는 의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태/한나라당 의원 : 정두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특히 청와대의 대쇄신이 필요하다는 그런 지적들을 많이 해주셨고요.]
하지만 개인적 불만이 표출된 돌출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이 시기에 본인들의 정치 입지를 강화하는 그런 코멘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지목한 청와대 인사들은 사표를 낸 박 비서관을 제외하고는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상득 의원은 인사와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