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오늘(8일) 전국 곳곳에 게릴라성 호우가 잇따랐습니다. 등산객이 벼락으로 화상을 입었고, 우박도 떨어졌습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이 게릴라성 호우로 몸살을 앓은 하루였습니다.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는 한 시간에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경북 김천에는 오후 3시 45분부터 5분 동안 지름 1cm 안팎의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충북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 정상의 대피소 부근에서는 등산객 2명이 낙뢰를 맞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서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상층의 찬공기와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졌고 이 때문에 먹구름이 갑자기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충청과 남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2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와 함께 벼락이 치고 우박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 서울 경기도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경북 동해안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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