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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격렬해진 촛불시위…밤샘대치 부상자 속출

권란

입력 : 2008.06.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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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8일)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72시간 릴레이 집회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새벽 참가자들이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면서, 경찰과의 격렬한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간밤의 상황을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추산 6만 명, 주최 측 추산 20만 명에 달하던 집회 참가자들이 8천여 명으로 줄어든 오늘 새벽 0시 반쯤, 세종로로 진출하려다 경찰 차단벽에 막히자 일부가 경찰 버스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시위대 속에서 '내려오라'는 외침이 쏟아집니다.

[내려와! 내려와!]

새벽 1시, 시민들이 버스 위로 올라오는 걸 보고, 전경 한 명이 방패로 버스 천장 위를 내리찍으면서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격해졌습니다.

일부 시민은 근처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져온 쇠파이프와 주변 도로에서 가져온 표지판을 전경 버스와 경찰에 휘둘렀습니다.

경찰을 향해 폭죽을 쏘기도 했습니다.

버스 안으로 시위대가 들어오자 경찰은 연신 소화기를 뿌려댔습니다.

날아든 물병 등을 다시 던지고 방패를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치열한 공방 끝에 전경 버스 1대를 밧줄로 묶어 끌어냈습니다.

새벽 4시 반쯤, 시위대와 경찰이 직접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시민 20여 명, 경찰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새벽 5시 반쯤, 다급해진 경찰은 강제 해산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1명을 연행해 이 가운데 10대 한 명을 석방하고 10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백여 명의 시민들은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청 근처 도로를 차지하고 온종일 연좌시위를 벌였습니다.